정치김민찬

'윤석열 탈당설' 신평 변호사, 김기현 후원회장 사의 표명

입력 | 2023-02-07 17:36   수정 | 2023-02-07 17:38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직에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안철수 후보가 내건 ′윤힘′이나 ′윤안연대론′의 허구성이 밝혀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되기를 바라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이상 후원회장으로서의 제 역할도 끝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변호사는 ″저의 잦은 노출이나 의견 발표가 제가 맡고 있는 김 후보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음을 절감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그를 중심으로 해 내년의 총선을 노리며 똘똘 뭉친 당내 세력이 형성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으로 봐서는 설상가상이다. 잘못하면 취임 1년도 안 되어 레임덕 비슷한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안 후보 당 대표 출마는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적어도 자신은 그의 편에 선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싶었다. 그의 출마가 가진 위험성을 국민 그리고 당원들이 알아주길 바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