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동훈
한미 양국의 특전사가 미국 공군의 최신예 항공기를 동원해 유사시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는 ′티크 나이프 Teak Knife′ 훈련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한미 특전사 요원들이 지난 2월 초부터 티크 나이프 훈련을 진행중이며, 다음주까지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티크 나이프′ 훈련은 북한이 극도로 민감해하는 훈련으로,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군사적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훈련의 목적이 대외적으로는 적진 침투 및 인질 구출이라고 하지만, 유사시 북한 깊숙이 침투해 요인을 제거하는 ′참수작전′을 숙달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은 이번 훈련에 미 공군 최신예 AC-130J 건십 공중폭격기를 동원했는데, 기관포와 곡사포 등으로 무장, 포탄을 비가 오듯 퍼붓는 가공할 화력을 갖춰 ′하늘의 전함′이라고도 불립니다.
훈련에 참가한 병력들은 야간 고공강하 침투와 정밀화력, 공습타격 작전 등을 숙달했고, AC-130J 건십의 실사격도 진행돼 우리 특전사 요원들이 레이저 유도폭탄 지상 유도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특전사는 티크 나이프 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해왔지만, 군 당국은 지난 2017년 이후 공개하지 않다가 북한 도발이 잇따른 지난 2021년과 작년에는 SNS를 통해 훈련 사실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