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수아

김건희 여사, '코바나 협찬 의혹' 무혐의 하루 만에 포항 죽도시장 방문

입력 | 2023-03-03 17:59   수정 | 2023-03-03 18:09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며 참가자미와 박달대게, 과일 등을 구매했습니다.

김 여사는 죽도시장 명물인 박달대게를 번쩍 들어 올린 뒤 ″이름을 지어줘야 할 텐데. ′큰돌이′로 지어야겠어요.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상인이 ″게를 좋아하시나 봐요″라고 묻자, 김 여사는 ″너무 좋아해요. 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물은 뒤 ″그러면 쪄주세요″라며 박달대게 3마리 30만 원어치를 현금으로 샀습니다.

또 김 여사는 과일가게에선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앞서 오전에는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와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김 여사는 수질 정화를 돕는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하천을 따라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지 하루 만에 공개 일정을 소화한 겁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검사 부인의 회사 전시는 소환조사도 없이 무혐의로 만들었다″며 ″김건희 여사를 치외법권으로 만들어버린 검찰을 대신할 방법은 특검뿐″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