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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 선택‥굴욕적 야합"

입력 | 2023-03-18 15:52   수정 | 2023-03-18 15:5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에 간 대통령이 국민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해다″며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윤 대통령은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도 아닌 청구서만 잔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청구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권으로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대위 변제′를 강행하는 건 ″일본 비위만 맞춘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굴욕적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은 강제동원 배상 해법과 한일 군사정보호협정, ′지소미아′ 원상복구를 통해서 한일 군사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한반도에 항구적 위협이 될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자위대가 다시 이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이런 굴욕과 이 안타까움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 싸워서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을 거역하고 역사를 저버린 이 무도한 정권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며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 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이 굴욕적인 야합을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