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남상호

마잉주, 이달 중국 방문‥전·현직 대만 총통 중 처음

입력 | 2023-03-20 04:19   수정 | 2023-03-20 04:38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전·현직 대만 총통으로는 처음으로 이번 달 중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 전 총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난징,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마 전 총통 사무실이 밝혔습니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이후 대만 전·현직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마 전 총통 사무실은 그가 중국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2차 세계대전과 중일 전쟁 유적지 등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관리나 지도자를 만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 소속인 마 전 총통이 집권하던 8년간 중국과 대만 관계는 화해 무드였습니다.

집권 말기였던 2015년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도 했습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와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중국과의 관계가 선거의 주요 주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