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3-28 15:14 수정 | 2023-03-28 15:15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김재원 수석최고위원 발언의 파장이 커지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았다면 혹시 민심에 어긋나는 발언이나 행동이 아닌지 더더욱 신중해야 마땅하다″며 김 최고위원 발언 논란을 직격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은 이제 겨우 체제를 정상 상태로 재정비하고 새 출발을 하는 단계에 놓였다″며 ″여당이라지만 소수당인 만큼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매사에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들께서 당 구성원들의 언행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계시다″면서 ″저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앞서 오늘 오전 서울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을 방문해서도, 김 최고위원 발언과 관련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내용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