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김기현 "이재명-송영길, 30분 통화서 무슨 이야기했나"

입력 | 2023-04-20 10:47   수정 | 2023-04-20 10:47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할 기미가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송 전 대표와 3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이냐. 송 전 대표와 이 대표가 서로 말 맞춰서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어제 프랑스 파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기귀국 여부 등에 대해 오는 22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토요일 검찰 출석을 즐기는 이재명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여론의 관심을 피해 갈지 (이 대표와 송 전 대표가) 협의한 것 아니냐″고 비꼬았습니다.

그는 ″′이심송심′이라고 하는데, 송 전 대표의 ′쩐대′에서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재명은 송 전 대표를 즉각 귀국 지시하고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를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즉각 징계해야 하는데, 왜 아무런 조치도 하고 있지 않은 건가″라며 ″도대체 무슨 말 못 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만 더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