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민지

윤재옥 "민주, 시간 끌지 말고 신속하게 김남국 징계 추진해야"

입력 | 2023-05-22 10:58   수정 | 2023-05-22 10:59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했다는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신속한 징계 절차를 촉구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조건 없이 신속하게 징계 절차를 추진하거나, 김 의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여론에 등 떠밀려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늑장 제소하고도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며 시간만 끈다″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법은 죄다 절차를 무시하고 온갖 편법을 동원해 통과시키면서 김남국 의원의 징계는 절차대로 하자고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 의원의 탈당으로 손을 털었다고 생각하거나, 강성 지지층의 ′김남국 수호′ 여론에 편승하려고 한다면 국민적 분노에 함께 쓸려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수사를 받고 있는 김남국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남아있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남국 의원이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법사위 위원직을 그만두고 다른 상임위로 옮겨갈 수 있도록 국회의장에게 적극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러 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