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1 18:19 수정 | 2023-06-01 18:52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어떤 경우라도 우리 해군 장병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설훈·송갑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바닷물을 청수로 전환하는 조수기뿐 아니라 검사 장비까지 함정에 도입한다며, 이는 일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해양 오염에 대한 대비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해군의 매뉴얼을 묻는 송 의원 질의에는 오염이 됐다고 가정하고 설명하겠다며 ″기본적으로 3일 이상 쓸 수 있는 청수, 즉 식수까지 가능한 물을 가져가서 작전한다″며 ″물이 줄어들면 조수기를 이용해 해수를 담수, 즉 청수로 다시 변환해 보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만약에 오염된 상황이 식별되면 물이 소진되기 전까지 복귀하거나 군수 지원함으로 추가 식수를 제공하는 조치를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염수가 방류된 뒤 얼마 만에 우리 해군의 작전 지역에 도달하느냐는 정의당 배진교 의원 질문에는 ″전문가 분석에 근거하면 해류의 방향에 따라 우리 해역으로 올 때까지 1년 이상 걸린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