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엄지인
정부가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한 폭력 시위로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프랑스 폭력 시위와 관련해 ″현지 대사관에서 신변 안전에 대한 공지를 하고 있고, 프랑스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겐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프랑스 대사관은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를 여행하는 외국인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파리 외곽지역 방문 및 해당 지역 일대 숙소 선정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파리 외곽 지역을 불가피하게 찾을 경우엔 ″차량 승하차시 강도 습격에 유의하고, 야간 등 인적이 드문 시간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에선 지난달 27일 알제리계 10대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이후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벨기에와 스위스 등 주변국으로도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다만 지난달 30일 샤를 드골 공항 인근 호텔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가 무장 강도에게 습격당한 사건에 대해선 ″프랑스 폭력 시위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