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7-28 14:07 수정 | 2023-07-28 14:08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가 과학을 무시하고 괴담에 의존하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4대강 사업이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4대강 사업으로 물이 썩지도, 생태계가 죽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과격한 환경단체나 야권이 ′4대강 사업을 하면 강물이 다 썩어서 생태계가 다 죽는다′며 극렬히 반대했지만 10여 년 뒤인 지금 보면 수질이 좋아졌고 서식 어류 개체 수도 오히려 20%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10년간 수해 양상을 보면 4대강 본류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반면 지천, 지류가 범람하면서 예상치 않은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과거 4대강 사업이 지류, 지천까지 확대되지 못한 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지 않도록 당정이 협력해서 철저히 대응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실장은 또 야당이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피해복구 가용 자원이 충분히 남아 있는 데다가 또 정치적인 보조금 중단에 따른 예산 절감분까지 있어서 지급에는 문제없다″며 ″설사 추경을 해도 당장 피해 복구에도 큰 도움은 안 되고 미래세대 부담만 가중시킨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