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곽동건

"백선엽 친일행적 삭제 어떻게 보나?" 윤봉길 손녀 與 의원에게 물었더니‥

입력 | 2023-08-16 11:41   수정 | 2023-08-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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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최근 국가보훈부가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을 삭제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윤주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진행자: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을 삭제를 했잖아요. 보훈부에서 그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건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앞서 광복회는 ″백 장군의 친일행적 기록을 보훈부가 일방적으로 삭제했다″며 ″깊은 유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는데, 윤 의원도 유사한 인식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윤 의원은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건국절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윤주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진행자: 이른바 건국절 얘기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의원님은.>
″그건 옳지 않은 거죠. 그리고 헌법을 또 부정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죠.″
<진행자: 1948년에 건국이 됐다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은 주장이다.>
″그렇죠. 분명히 그 당시 이승만 대통령도 제헌헌법을 만드시면서 누누이 건국이라는 말씀은 안 하시고 재건이라는 말씀을 쓰셨고.″
<진행자: 그래서 정부수립이었잖아요.>
″그렇죠. 정부수립, 대한민국 정부수립 경축식이 열렸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다만 윤 의원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건국운동′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건국절 주장′으로 해석되는 것은 경계했습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 말의 의미는 ″되찾은 나라의 재건을 뜻한 것″이라며 ′건국절′ 주장과는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의원은 현 정부의 이승만기념관 추진 움직임에 대해선 ″동의한다″며 ″다만 공과가 모두 정확하게 기록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