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04 10:11 수정 | 2023-09-04 14:13
국민의힘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전 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며, ″윤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조총련 주최 행사에 남조선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건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국가의 이익을 우선해 직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주일대사관 차량을 이용하고 지원받고 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정당한 직무활동을 넘어서는 등 국회법 제155조 16호 위반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은 이미 정의연 후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제명 권고를 받았지만 윤리위가 심사하지 않고 있다″며, ″윤리위가 이번 사건을 포함해 빨리 심리해서 윤 의원을 제명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철저히 민주당과 공생하는 윤 의원이 대한민국을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지칭하는 반국가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윤 의원의 반국가행태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라면 의원직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하라″며 ″김남국 의원이 친정인 민주당의 보호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윤 의원에게 단호한 결단을 내릴지 의문이지만,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부금 횡령 등의 문제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 의원이 조총련 남측 대표로 참석했다″며 ″북한 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경각심이 있었다면 가서도 안 됐고, 1분 1초도 앉아있으면 안 됐는데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외국에 나가는 순간 외교사절이 되는데 조총련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은 철없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국회의원의 자격을 잃은 윤 의원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