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딸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기 의원이 부산교육청과 해당 학교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 딸은 지난 2012년 중학생 시절 집단폭행에 가담해 학교폭력 처분을 받았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당시 김 후보자 딸을 포함한 6명은 교내 화장실에서 동급생 한 명을 집단 폭행했으며, 학폭위는 가해 학생 중 한 명에게 ′교내봉사′ 조치를, 김 후보자 딸을 포함한 나머지 5명에게는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김 후보자는 학교 인근에 위치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 중이었습니다.
기 의원은 ″학폭 인사 참사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 실패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최근 2년 동안 근무 중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한국거래소 제출 자료를 토대로, 김 후보자가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 약 2년 동안 46차례에 걸쳐 주식과 상장지수펀드를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기간 모든 거래는 업무 시간 중인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이뤄졌으며,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 5일과 같은 달 17일에도 거래가 확인됐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자녀 학폭 의혹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제 자녀는 동급생 간 다툼에 연루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당사자가 이를 받아들여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무시간 중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고위 공직자로서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