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이재명 "국민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 관용 없이 엄정 대처"

입력 | 2023-11-21 18:30   수정 | 2023-11-21 18: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SNS에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다, 권력의 요체는 국민 자체″라며 ″국민의 공복인 정치인은 언제나 겸허하게 국민을 두려워하고 섬겨야 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공복이 주인을 어떻게 섬기는지는 그의 언행과 태도에서 알 수 있다″며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면서 어찌 주인을 존중한다 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습니다.

또 ″태도가 본질″이라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다, 정치인에게 말 한마디는 천근의 무게를 지녔다″고 썼습니다.

이 대표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늘 진중하고 세심해야 한다″며 언행은 언제나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져야 하고 또 그렇게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강욱 전 의원은 그제(19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사회자가 한국 정치를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에 빗대자,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