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검찰, '설 이후' 이재명 조사 대비 정진상·유동규 소환

입력 | 2023-01-17 16:06   수정 | 2023-01-17 17:04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소환을 통보한 뒤, 핵심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막판 혐의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와 3부는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민간업자들에게 수천억 대 수익을 몰아주는 대장동 개발 수익 구조를 당시 시장 정책비서관이던 정 전 실장을 거쳐 최종 결재권자인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반면,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정 전 실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성남시가 위탁한 사업일 뿐, 이른바 428억 약정설 등 유 전 본부장과 민간업자들 사이 유착 관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에 대비해 사업 공모와 사업자 선정, 개발계획 수정 및 수익 배분 등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전반의 사실관계를 정리하며 구체적인 질문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검찰은 이재명 대표 변호인 측에 설 연휴 이후 출석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하며, 조사할 양이 많아 최소 이틀간의 출석이 필요하다면서, 27일과 30일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