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30대 배달 노동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인천 서구 원당동의 한 교차로에서 42살 남성이 몰던 SUV 차량이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36살 남성 배달노동자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500m 가량 더 주행한 뒤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가,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에 2시간 만에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이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9%로 조사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SUV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남성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내일 오후 2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남성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