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엄마가 울면서 기다려요" 판사가 '마지막 부탁' 들어줬더니‥

입력 | 2023-02-08 16:04   수정 | 2023-02-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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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오후 2시쯤 대구지법 안동지원.

특수상해와 보험사기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될 처지에 놓인 20대 남성이 재판부에 마지막 부탁을 건넸습니다.

″법정 밖에서 어머니가 울면서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만나게 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재판부의 허락 속에 교정 직원이 어머니를 법정 안으로 데려와 모자간 만남이 이뤄진 순간.

남성은 어머니와 잠시 포옹을 하는가 싶더니 그대로 법정 밖으로 도망쳐 차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던 그가 자신이 타고 온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난 것입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4대를 동원해 급히 추격에 나섰고 결국 30분 만에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재판부의 선의를 악용해 법정 밖으로 달아난 이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도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