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승규

"할머니, 할머니! 왜 그러세요?" 다급히 손잡은 11살 손녀가‥

입력 | 2023-03-21 16:12   수정 | 2023-03-21 17:00
어젯밤(20일) 8시34분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 한 통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신의 아내와 손녀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한 할아버지의 전화였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쓰러진 11살 소녀를 구조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소녀는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이 소녀는 먼저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씻기던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이를 본 초등학생 손녀가 다급히 할머니의 손을 잡아 화장실 밖으로 꺼내려다 감전된 것입니다.

다행히 할머니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현장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전기온수기 자체엔 문제가 없었는지 제조사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