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JMS 정명석, 구치소서 하루 평균 1.8회 외부인 접견

입력 | 2023-03-22 13:33   수정 | 2023-03-22 13:34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씨가 구속 기간 동안 하루 한 번 이상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제출한 접견 기록에 따르면, 정씨는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지난해 10월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1일 동안 265차례 외부인을 접견했습니다.

변호인 접견이 262차례, 일반 접견은 3차례로 하루에 1.8회꼴로 외부인을 만난 셈으로,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에서 이뤄지는 일반 접견과 달리, 변호인 접견은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지며 횟수와 시간에도 별다른 제한 규정이 없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정 씨의 변호인 접견 빈도가 일반 수감자보다 상당히 많다″며 ″변호인 접견이 개인 여가 시간처럼 악용되는지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20대 여신도 4명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이 확정돼 2018년 출소한 정씨는, 또 다시 홍콩과 호주 국적 신도 2명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