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제은효
택배기사로 행세하며 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억대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4인조 강도 가운데 마지막 용의자가 범행 1년 9개월 만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021년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고층 아파트에 침입해 집주인을 위협한 뒤 공범 3명과 함께 수억 원대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던 4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명수배 상태였던 남성이 자주 오가는 장소를 위주로 잠복 수사 끝에, 범행 1년 9개월 만인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은 2021년 6월, 교도소에서 함께 지냈던 3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고층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로 집주인을 위협한 뒤, 고급시계와 귀금속 등 4억 3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반품 택배를 가지러 왔다″며 집안에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이 남성과 함께 범행했다가 붙잡힌 공범 2명은 항소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8년과 1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도주했던 또 다른 1명도 붙잡혀 강도 행각에 가담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