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경찰 "강남 여성 납치·살인, 금전 목적 계획 범죄"

입력 | 2023-04-01 14:17   수정 | 2023-04-01 15:38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살인 사건이 피해자의 재산을 노린 계획 살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1일) 브리핑을 열고 체포된 피의자 중 한 명이 ″처음부터 금전 목적으로 납치와 살해를 계획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 중 한 명이 범행 대상을 지정한 뒤 범행 도구 등을 제공했고, 나머지 두 명은 범행을 공모해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역할 분담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하거나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범행 당일에도 이들은 범행 약 7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피해자의 사무실 인근에서 대기하다 귀가하던 피해자를 납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피해자를 납치한 이후에도 차량을 수차례 바꿔 타거나 옷을 갈아입고 현금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전 인근에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어제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납치 현장 인근 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했으며 경기 성남시에서 피의자 두 명을 차례로 체포한 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나머지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피의자 한 명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대전시 대청댐 인근에 유기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시신을 수색해 어제수습했습니다.

피해자 시신을 1차 검시한 결과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현재 부검이 진행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중대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피의자 진술과 부검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