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서영

경찰청노조, 경찰서장 갑질 처분에 "경찰청의 제 식구 감싸기"

입력 | 2023-04-20 16:35   수정 | 2023-04-20 16:45
직원에게 갑질한 서울의 한 경찰서장에게 경찰청이 구두 경고 조치를 내리자,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경찰청지부가 해당 경찰서장의 엄중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청노조는 오늘 오전 경찰청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서장에게 내려진 처분이 솜방망이′라고 규탄하고, 피해자 구제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청노조는 피해자가 공황장애를 호소하고 있지만, 감찰에서 서장에게 내려진 경고 처분이 ″경찰청의 제 식구 감싸기″라며, ″경찰서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진행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서울의 한 경찰서장은 경무계장에게 경찰서 예산으로 지인 경조사 화환 주문을 지시하고 업무에서 임의로 배제하는 등 갑질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감찰 결과 서장에게는 경찰청장의 ′직권 경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