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경기 구리시에서 ′전세 사기′ 혐의로 신고된 임대인 일당이 모두 940여 건의 전세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임대인 고 모 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일당이 940여개의 전세 계약서를 보유한 것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매수 과정과 전세 계약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 씨 일당이 보유한 주택은 서울, 인천, 경기 구리 등 수도권 일대에 분포돼 있었으며 고 씨가 아닌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주택도 다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입자 일부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고 씨 일당이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등의 방식으로 주택을 구입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전세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도 300명 넘게 확인하고 이들이 법정 수수료보다 많은 중개비를 받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