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단독] '코호트' 격리 요양보호사에 5억 원 수당 미지급 확인

입력 | 2023-04-28 11:44   수정 | 2023-04-28 13:41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입소한 ′코호트′ 격리시설′의 요양보호사들에게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작년 9월 MBC <뉴스데스크>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문제가 된 인천 지역 17개 기관을 실제로 적발하고 행정지도를 실시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종윤 의원에게 제출한 ′장기요양기관 코로나19 한시지원금 집행점검 결과′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코호트′ 격리 요양시설 17곳이 종사자들에게 수당 총 5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2개 기관은 회식과 물품 구입 등 수당이 아닌 항목에 1천만 원을 지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정부는 요양시설의 방역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인천 지역 코호트 격리 요양시설 220곳에 모두 58억 원의 추가 급여비용을 지급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MBC 보도 이후, 작년 12월부터 넉 달 동안 전국에서 한시적 급여 비용을 지급받은 기관 가운데 6천 곳을 일제 점검해,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거나 엉뚱한 항목에 지출한 기관 총 352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윤 의원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요양 보호사들이 몇 달씩 격리돼 환자들을 돌보고도 수당을 받지 못했던 사실이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