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 결백을 밝힐 수 있게 하겠다″며 ″의혹을 부풀려 여론재판으로 단죄하려는 검찰의 시도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돈봉투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돈 준 사실이나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3월 30일과 5월 3일 한달 차이가 있는 통화녹음이 연속된 일인 것처럼 공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 의원이 전당대회 직전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마련한 현금 1천만원 중 9백만원을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적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현금 전달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