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윤재

갓 태어난 자녀 태우고 고의로 교통사고‥억대 보험금 가로챈 20대 부모

입력 | 2023-05-22 10:00   수정 | 2023-05-22 10:40
경기남부경찰청은 갓 태어난 자녀를 차에 태워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는 등 30여 차례에 걸쳐 억대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로 2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1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 광주시와 성남시 일대에서 후진 차량과 진로 변경 차량 등을 골라 교통사고를 낸 뒤 10개 보험사로부터 37차례에 걸쳐 보험금 1억 6천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붙잡힌 20대 여성은 일당 중 범행을 주도한 남성과 부부 사이로, 보험 사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출산 이후 2년 가까이 자녀를 차량에 태워 범행을 저질렀고, 자녀 합의금 명목으로도 1천여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 사기를 주도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비슷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 범행을 주도한 20대 남성을 구속 상태로, 나머지 3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