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세 갈래로 돈봉투를 살포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당대표의 당선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과 국회의원들에게 9천4백만 원을 전달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강 전 감사를 기소했습니다.
강 전 감사는 2021년 4월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캠프 운영비 5천만 원을 받은 뒤, 국회의원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윤관석 의원에게 6천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 주겠다며 이성만 의원에게 1천만 원을 받는 한편, 50만 원씩 담은 봉투 28개, 1천4백만 원을 뿌리도록 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감사에게 송영길 캠프 지역상황실장들에게 전달될 50만 원짜리 봉투 40개, 2천만 원을 만들어 제공하라고 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시 또는 권유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2020년 9월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에 대한 납품 청탁 명목으로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도 강 전 감사의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