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술을 마시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된 뒤, 경찰관까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50대 남성을 지난 4일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오전 0시 45분쯤, 군포시 당동에서 술에 취해 ″요금을 내지 않겠다″며 정차 중인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린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또, 경찰서로 연행된 뒤에도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여러 번 요청해 경찰관이 간이 화장실로 데려가 수갑을 풀어주자, 좌변기 물탱크 덮개를 들고 나와 경찰관의 머리를 내리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경찰관은 이를 피하려다 어깨와 목을 맞아 전치 2주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