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곳곳서 침수·매몰 잇따라‥경북도 "10명 실종 추정"

입력 | 2023-07-15 10:03   수정 | 2023-07-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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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그러면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상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밤새 전국에 많은 비가 왔는데요.

먼저 전국 피해 상황 짚어볼까요?

◀ 기자 ▶

네, 밤사이 충청권과 전북,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벌써 사흘째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들어온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충북에서는 인근에서 많은 비가 모여들면서,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섰는데요.

현재 최대 방수량보다 더 많은 비가 흘러들면서 하류 지역 주민 1,500여명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대청댐과 충주댐도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서, 홍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충남 공주와 아산에서는 일부 저지대 마을이 침수돼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저지대에 계시는 주민들은 지자체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셔야겠고요.

새벽에 산사태로 집에 매몰되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밤 300mm 넘게 비가 내린 경북 영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쳤습니다.

영주 풍기에서는 60대 부부와 딸이 매몰됐는데, 아빠와 딸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영주 장수에서 80대 노부부가 매몰됐는데 남편이 숨졌습니다.

영주에서만 모두 3명이 숨졌는데, 아직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경북 문경과 예천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다섯 가구가 매몰돼, 3명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서 현재 비 피해로 1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금 전에 발표를 했는데, 단순히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현재 일일이 지자체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누적된 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황인데요.

어제 충남 논산시에서도 납골당을 찾은 가족 4명이 산사태에 매몰돼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공식 집계로는 이번 비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고 6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는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시청자분들이 많은 제보를 보내주고 계신데요.

어떤 내용들인지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밤새 내린 폭우에 잠 못 이룬 시청자 분들이 늦은 시각까지 많은 제보 보내주셨습니다.

동이 트면서 피해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도 잇따랐는데요.

특히 충청권에서 지금도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에 충남 보령시 명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입니다.

아파트 지상주차장은 물론 지하주차장에도 물이 가득 찬 모습인데요.

인근에 있던 둑이 터지면서 아파트로 물이 범람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음 영상은 충북 괴산 청천면에서 촬영해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차량이 있는 걸로 봐서는 도로 같은데요, 차의 창문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제보자분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 앞 하천 물이 넘쳤고, 도로와 집안에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오늘 새벽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한 도로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인근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도로 위를 덮었고, 그 위로 폭포수 같은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바로 옆 하천은 도로 높이까지 불어나 거세게 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비 피해로 대피한 주민은 882명, 이중 772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 앵커 ▶

네, 김상훈 기자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