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경철

경북 호우 18명 사망‥실종자 9명 수색 중

입력 | 2023-07-16 14:01   수정 | 2023-07-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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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8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북에선 산사태 피해 마을에 대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마을들이 토사에 완전히 뒤덮여있어 수색 속도가 더딘 상황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예천지역 하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면서 제 뒤로 폐허가 된 시설물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금 전 취재진이 가장 많은 5명의 사망·실종자가 나온 백석리를 다녀왔는데요,

마을 전체가 토사에 완전히 뒤덮이고 많은 주택들이 완파됐습니다.

일일이 탐침봉으로 찔러가면서 수색하고 있는 탓에 구조에 속도가 좀처럼 나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자 실종자가 있는 예천지역 5개 마을에 소방과 군인 등 2천 4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됐습니다.

중앙119 구조본부도 인명 구조견 10마리와 드론 5대를 동원해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천군 은풍면에선 운전자 등 3명이 탑승한 차량 2대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확인돼, 수색 범위가 인근 하천까지 크게 확대된 상황입니다.

경북에선 현재 예천.영주.봉화.문경 4개 시군에서 사망자 17명이 확인됐고요.

예천에서만 9명의 실종자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예천을 비롯해 영주와 봉화에는 사흘째 산사태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이들 지역에선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현재까지 2천여 세대, 3천 명의 주민이 대피 중이고, 범람한 강물에 유실되거나 토사가 뒤덮인 경북북부 주요도로 6곳이 통제 중입니다.

한편 빗줄기가 약해지고 낙동강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면서, 문경·영주·예천 3개 지점에 발령된 홍수경보는 오늘 오전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예천 산사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