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지은

시신 2구 추가 인양‥사망자 9명으로 늘어

입력 | 2023-07-16 14:22   수정 | 2023-07-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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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명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오후 들어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사망자가 총 9명으로 늘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현장 구조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충북 청주 오송읍의 궁평2지하차도 앞입니다.

배수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실종자들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12시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세종 방면 가드레일 옆쪽에서 발견됐고요.

조금 전인 오후 1시 44분에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역시 세종 방면으로 진행 중이던 트럭 쪽에서 발견되는 등, 오늘 오후 시신 2구가 더 발견됐습니다.

어제 1명, 오늘 오전 7시 반과 9시쯤 각각 5명과 1명이 발견된 걸 포함해, 이로써 이곳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청주 하나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만 소방당국은 오늘 발견된 실종자들의 신원 파악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지하차도 입구 50m 지점에서도 승용차 1대가 인양됐는데요.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지하차도에 갇힌 차량이 최소 15대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사망자가 발견된 버스 외에 아직까지 다른 차량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수습된 사망자 1명도 배수 작업 도중 차량 밖에서 수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소방 180여 명, 경찰 60여 명, 군부대 등 총 인력 411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요.

고무보트 4대와 굴삭기, 덤프트럭과 함께 대용량 방사시스템 등이 동원돼 배수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잠수부 30여 명도 2인 1조로 계속해서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어서 수색하기엔 아직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분당 8만 리터로 물을 빼내며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인근 하천 등에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하천에서 펄이 대규모로 유입돼 배수 작업은 오후에나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