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필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은 자신을 해임하는 절차에 방송통신위원회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이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며 회피를 촉구했습니다.
권태선 이사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김효재 대행이 해임안 심의·의결을 공정하게 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며, ″기피를 신청할 수도 있으나 김 대행에게 최소한의 양심을 찾을 기회를 주고자 스스로 회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통위는 통보 열흘 만에 이뤄진 해임 청문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과 해임 판단 근거자료를 열람하게 해달라는 신청도 거부했다″며 ″이는 터무니 없는 혐의를 씌워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1일 청문 공개를 요청하자 청문 주재자가 아닌 김 대행이 공개를 거부한다고 답변했다며 김 대행이 주재자들의 권한을 침해하고 독단적으로 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태선 이사장은 MBC 경영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고 주식 명의대여 의혹이 있는 안형준 MBC 사장을 선임했다는 이유로 방통위에서 해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