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검찰, "곽상도가 김만배와 골프치며 '돕겠다' 말해" 진술 확보

입력 | 2023-09-01 10:24   수정 | 2023-09-01 10:25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대장동 개발이 시작되기 전 ″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김만배씨와 골프를 치며 대장동 사업을 돕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최근 천화동인 7호 소유주인 배모 전 기자로부터 ″지난 2014년 11월 곽 전 의원이 김만배씨와 골프를 치며 ′은행이나 자금 문제가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곽 전 의원과 김씨가 골프장에서 같이 찍은 사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15년 대장동 시행사 선정 과정에서, 하나은행이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려 하자,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하나은행 이탈을 막고, 그 대가로 곽 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겨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곽 전 의원 사건 1심 재판부가 ″하나은행측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 없다″는 곽 전 의원 주장을 받아들여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을 뇌물 공범으로 추가 입건하는 등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