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03 21:54 수정 | 2023-09-03 21:54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고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일) 오전 10시 반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초입 근처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 용인시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이 남성은 어제 오후 집을 나선 뒤, 다음날 아침까지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끝에 숨져있던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는 남성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고,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 유족 진술이 있어 조사 중″이라며 ″유서 내용 등 자세한 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유족으로부터 사건을 신고받았다″며 ″관할 지원청에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