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세영
시민단체가 수달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하천 개발을 중단해달라고 서울시에 촉구했습니다.
서울수달보호네트워크는 오늘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강서습지생태공원과 불광천 등 서울 하천 대부분이 수달의 서식지 또는 이동 통로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이 왔다는 것은 한강과 지천의 자연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울시가 곳곳에서 하천 개발을 벌이고 있고, 특히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달의 서식처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면서 ″하천 개발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한강에 잠실과 뚝섬을 잇는 곤돌라를 설치하고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는 등 한강 주변에 대한 종합 개발을 담은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