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9-06 12:00 수정 | 2023-09-06 13:39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살인 예고글을 쓰는 데 이용된 경찰 계정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 35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IT 분야 전문가로, 올해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소속으로 표시되는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판매해 약 500만 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남성은 올해 초 이직하려는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회사 소속 계정을 구하던 중, 본인 인증절차를 우회해 가입하는 방법을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남성은 개인간 거래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직장 계정을 의뢰받아 허위 계정을 만들어 판매했으며 살인 예고에 악용된 경찰 계정도 실제로 없는 이메일 주소로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이 남성에게 구매한 계정으로 경찰을 사칭해 살인 예고 글을 쓴 남성은 지난달 31일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