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이재명 5번째 검찰 조사 출석‥"정치검찰 악용한 조작"

입력 | 2023-09-09 10:41   수정 | 2023-09-09 11: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단식 10일 차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수원지검에 도착해, ″정치검찰을 악용한 조작으로 세상을 속여도 진실을 가둘 수 없을 것″이라며 대국민 메시지를 낭독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쌍방울이 지난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하는데 이 대표가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은 당 대표 취임 이후 다섯 번째로 그동안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사건, 백현동 사건 등으로 출석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한 10장가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며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사 1명과 구급차를 배치했으며, 150쪽 분량의 질문지 외에 분량을 줄인 별도 질문지까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