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유튜버 김용호 해운대 호텔서 사망‥"부산 내려왔다" 극단 선택 암시

입력 | 2023-10-12 15:02   수정 | 2023-10-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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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기도 했던 전직 기자이자 유튜버 김용호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오늘 오후 1시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김 씨는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으며, 투신 직전 동료에게 ″부산에 내려와 있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는데, 어제 부산지법은 김 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허위 사실을 꾸며내 진술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김 씨는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연예인들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로도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지난 2020년 8월부터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상대로 ″유튜브 채널에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달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