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남현희 "전청조에게 완전 속았다"‥가족들도 "제발 현실 자각하라"

입력 | 2023-10-26 11:09   수정 | 2023-10-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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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전과와 성별 위장 등 구설이 불거졌던 전청조 씨.

전 씨는 오늘 새벽 경기도 성남의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들여보내 달라″며 수차례 문을 두드렸다가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는데, 오전 6시 반쯤 1차 조사를 받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전 씨가 체포 직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현희와 헤어지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여성조선> 보도에 따르면 어젯밤 10시 40분쯤 전 씨는 자신의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세 시간 전에 남현희가 나갔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안 좋은 이미지가 됐으니 헤어지는 게 답이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하고 싶다고 했던 전 씨는 오늘 0시가 막 지난 시점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며 급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전 씨는 남현희 씨가 머물고 있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남 씨를 만나게 해달라′며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다가 새벽 1시 10분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 씨는 <여성조선> 기자에게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는 ″어제 오전 전 씨가 사기를 치려고 했다는 고발이 접수돼 경찰과 피해자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당시 남 씨의 가족들도 찾아왔는데 남 씨에게 ″제발 현실을 자각하라″는 취지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씨는 당시 피해자들이 ′남현희 감독의 이름을 믿고 전 씨에게 투자했다′는 말을 했다며, 큰 충격을 받고 모든 짐을 정리해 전 씨의 자택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남 씨는 또, 그동안 ″전 씨의 주도하에 모든 것이 이뤄졌다″며, 앞서 전 씨가 준 임신테스트기 10여 개를 사용해 자신이 임신했다는 결과를 확인했지만, 실제로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전청조 씨가 남 씨 주변 100미터 이내로 접근하거나 전화·메시지를 이용해 연락하지 못하도록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고, 남 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가 3일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말해 1차 기초조사만 한 뒤 돌려보냈다″며 ″추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디스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