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장슬기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 씨가 남씨의 조카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훈육 차원에서 한 행위″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오늘 아동복지법 위반과 협박, 스토킹 처벌법을 위반한 혐의로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전씨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소재의 남씨 어머니 집에서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는 ″당시 교제하던 사이였기 때문에 조카를 훈육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는 남씨를 스토킹하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 역시 오늘 조사에서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조사는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들이 전씨가 구속돼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로 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도 남씨에게 원치 않은 연락을 한 혐의를 받는 전씨의 어머니를 상대로도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전씨의 어머니는 지난달 30일, 남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남씨의 의사에 반해 지속해서 연락한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의 어머니는 ″두 사람을 다시 연결해 주려고 연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곧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씨의 사기 범행을 공모 또는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남씨는 전씨에게 받은 벤틀리 차량과 각종 귀금속류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