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우

[단독] 양주서 70대 장애인 여성 집에서 숨진 채 발견‥80대 언니는 '탈진' 상태

입력 | 2023-11-15 12:10   수정 | 2023-11-15 14:09
어제 오후 7시 15분쯤 경기 양주의 한 다세대주택 화장실에서 장애를 가진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며칠째 여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요양 보호사의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강제로 문을 개방해 심정지 상태였던 여성을 발견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과 함께 거주하던 80대 시각장애인 언니 역시 탈진해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자매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으로 요양 보호사의 방문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동생은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이었지만 장애 등급은 몇 년 전 만료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자체 관계자는 ″해당 가구를 주기적으로 점검했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잦았고, ′요양원에 입소하는 게 어떠냐′는 설득 역시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요양보호사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