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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여성에 지구대 '긴장'‥눈짓 주고받더니 3초 만에 '확'

입력 | 2023-11-16 11:06   수정 | 2023-11-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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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서울 강서경찰서 관할 까치산지구대.

40대 여성 A씨가 다급한 걸음으로 지구대 문을 열어젖히며 들어옵니다.

A씨가 들어선 순간, 근무 중이던 모든 경찰관들이 동시에 일어설 정도로 지구대 안엔 팽팽한 김장감이 감돕니다.

A씨가 술에 잔뜩 취한 채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터벅터벅 걸어 지구대 의자에 앉은 A씨.

방검 장비를 갖춘 경찰관들이 하나둘 둘러싸고 대화를 시도합니다.

A씨는 업주와의 갈등으로 인한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끝내 목에 댄 칼은 거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방심한 순간, 방검 장갑을 낀 경찰이 재빠르게 몸을 던져 빠른 속도로 A씨의 손에서 칼을 뺏으며 제압에 성공합니다.

경찰관들은 행여 자해하는 일이 없도록 수갑을 채워 체포했습니다.

A씨는 추가적인 자해 위험이 있다는 판단해 입원했다가 같은 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관공서에서 술을 마신 채 소란을 피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