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세웅
교회 신도인 세 자매가 친아버지를 성폭행 혐의로 허위 고소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기소된 교회 장로인 검찰 수사관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재판부는 신도인 자매 3명에게 ″친아버지로부터 너댓살 때부터 지속해 성폭행당했다″는 가짜 기억을 주입한 뒤 친아버지를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교회 장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장로의 부인인 교회 권사에게 징역 4년을, 집사에겐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역시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암시와 유도, 집요한 질문을 통해 원하는 답을 듣는 과정을 반복하며 허구의 기억을 주입한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의 삶과 가정의 평안을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극악무도한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용납하기 어려운 변명을 해 반성의 여지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또 환상을 볼 수 있다거나 귀신을 쫓고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이 있다며 신도들을 상대로 선지자 행세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