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노경진

미·독 '우크라 전차지원' 결정에‥유럽 각국 속속 동참 채비

입력 | 2023-01-25 22:50   수정 | 2023-01-25 22:53
미국에 이어 독일이 레오파드2 주력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유럽 각국이 속속 지원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현지 방송사 RTL에 ″네덜란드의 전차 공여가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총리는 현재 독일에서 임차해 운용 중인 전차를 네덜란드 정부가 구매한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인 역시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에 열려있음을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서방 동맹국들과 협력해 행동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를 운용 중인 북유럽 국가들도 향후 동참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팔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현지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에 당장은 레오파드2를 지원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단계에서 지원할 가능성이 배제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군은 현재 120대 가량의 레오파드2 전차를 운용 중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노르웨이도 내부적으로 레오파드2 주력전차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러시아와 1천3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입니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차 지원 관련 질문에 지리적 특성상 직접 지원 규모가 크진 않을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하비스토 장관은 그러면서도 유럽 국가들 차원에서 공통으로 지원 패키지가 논의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차 운용병 훈련을 포함해 자국 상황에 맞게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