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민욱

유렵·영국,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폭 유지

입력 | 2023-02-03 00:08   수정 | 2023-02-03 00:11
유럽과 영국이 기준금리를 모두 0.5% 포인트 인상하는 대폭 조정, 이른바 빅스텝을 이어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현지시간 2일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에서 3.0%로 0.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주요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광폭 조정,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던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연속 0.5%포인트 인상폭을 유지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 역시 기준 금리를 연 4.0%로 0.5%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10회 연속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축소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유럽중앙은행과 잉글랜드은행은 종전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는 중기 물가안정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하기 위해 꾸준한 속도로 상당한 수준 인상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한다″며 ″다음달에도 0.5%포인트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