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준석

日, 외국인재 영입 문턱 낮춘다‥"고수입 전문가에 영주권"

입력 | 2023-02-18 10:16   수정 | 2023-02-18 10:17
일본 정부가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전문가를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 인재를 대상으로 한 영주권 부여 기준을 이르면 4월부터 완화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어제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외국 인재를 불러들이기 위한 새로운 제도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신규 제도는 ′고도전문직′ 체류 자격을 얻기 위한 문턱을 낮추고, 세계 상위권 대학 졸업자의 일본 취업을 촉진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고도전문직 자격을 획득하려면 학력과 경력, 수입, 연구 실적 등 각종 지표의 점수를 합산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연구자와 기술자는 석사학위 이상을 소지했거나 경력 10년 이상이고 연간 수입이 2천만 엔을 넘으면 고도전문직과 같은 자격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한 사람은 일본 거주 기간이 1년을 넘으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고, 가사 도우미도 2명까지 고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외국인이 영주권을 얻으려면 통상 10년 이상 거주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또 세계 대학 순위가 100위 안에 드는 대학을 졸업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일본에서 최장 2년간 머물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신문은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외국 인재 유치 순위에서 일본은 35개국 중 25위였다″며 ″해외 인재를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일본에 있는 외국인의 경력 형성과 생활 지원도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