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최근 폭발물 투척 테러를 당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이메일이 지난 20일 중의원에 접수됐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쯤 중의원 홍보과에 ″나는 곧 일본 총리를 살해한다″는 익명의 이메일이 전송됐습니다.
하루 전에는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회관에 ″고성능 폭탄과 사린 발생장치를 대량으로 설치했다″는 종교 단체 관련 인물의 이메일이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사린은 독가스의 일종으로 1995년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역 테러 당시 사용된 바 있습니다.
중의원과 참의원은 출입자의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5일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의 어시장에서 선거 유세 활동을 하던 중 폭발물 투척 테러를 당했습니다.
용의자 기무라 류지가 던진 폭발물은 낙하 이후 50초가량 지난 뒤 폭발했고, 기시다 총리는 피신해 다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