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태국에서 청산가리로 최소 1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오늘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경찰 간부의 전 부인인 사라랏 랑시유타뽄은 이달 14일 방콕 서부 랏차부리주 매끌롱강 강둑에서 쓰러져 사망한 32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됐습니다.
유족들이 사망자와 물고기를 방생하기 위해 강에 함께 간 사라랏을 의심해 신고했고, 부검 결과 청산가리 성분이 체내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애초 사라랏을 수년에 걸쳐 돈을 노리고 청산가리로 9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후 범행이 추가돼 희생자는 13명까지 늘었습니다.
경찰은 사라랏이 저지른 살인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사라랏과 다단계 사기에 함께 가담한 사람이거나, 사라랏에게 돈을 빌려주는 등 금전 거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