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태윤

네덜란드, 아이 550명 아빠된 남성에 '정자기증 금지령'

입력 | 2023-04-29 09:36   수정 | 2023-04-29 09:37
무분별한 정자 기증으로 전 세계에서 자녀 550여 명을 갖게 된 네덜란드 남성이 정자 추가 기증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조너선 M′은 이날부터 정자를 기증할 경우 10만 유로, 약 1억 5천만 원 이상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앞서 조너선은 2017년 정자 기증을 통해 100여 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조너선은 그때를 시작으로 해외 및 온라인 기증으로 시선을 돌렸으며, 네덜란드 법원에 따르면 조너선은 정자 기증을 처음 시작한 2007년 이래 550~600명의 아이를 출산하는데 정자를 댔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조너선의 추가 정자 기증을 금지하는 동시에 정자 기증을 목적으로 한 연락, 홍보, 단체 가입도 일절 금지했습니다.

정자 기증은 이복형제자매가 본인들도 모르게 함께 아이를 갖게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횟수가 제한되고 있습니다.